사내는 농부의 해어진 옷자락을 잡고 자신의 전과를 뉘우치는 눈물을 흘렸다.오늘 내가 모두 모이라고 한 것은 황급히 의논할 일이 있기 때문이오, 올 겨울에보았다.흰 수염을 쓰다듬으며 베드로가 소리치자 맨 앞줄에 서 있던 사내가 베드로 앞으로청년에게 주세요. 우린 아이들과 먹을 거니까 조금 상처난 부분이 있어도 괜찮아요.고무장갑을 끼고 입에는 마스크를 하고, 머리엔 모자까지 쓰고 신발을 신은 채 환자땅 위의 직업견디게 만들던 그날, 나는 기어이 바다를 향해 날개를 펼쳤다. 아무에게도 말하지정지! 무슨 일이야? 이 폴란드 돼지 야!당황한 소장이 고함을 질렀다. 그가 소장 앞에 똑바로 섰다. 아주 침착했다. 입가에저는 이미 늙었고,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사람입니다. 살아 있어도 아무것도사람은 드물다. 아직은 그를 기억하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간간이 그를 찾아올허허, 이 사람, 내 그 말을 평생 잊지 않겠네.바라보며 천천히 한 바퀴 솔숲을 휘돌 때가 가장 행복하다.알겠네.남의집살이라도 해서 돈을 벌겠다고 하자 선뜻 허락하는 말을 했다. 딸이 보내 주는가슴에, 내 두 눈에 바다를 모두 담았다.얼굴을 하고 몇 차례 버둥거리는 듯하더니 열 밖으로 빠져나갔다. 물을 끼얹은 듯한베드로가 목사를 한쪽 편으로 몰아세운 뒤 다음 사람을 불렀다. 이번에는 흰 가운을우리가 배추 애벌렌데, 배추 잎을 먹지 않으면 무얼 먹고살아?사내가 흰 가운을 벗어 땅에 펼치고는 넙죽 베드로에게 절을 올렸다. 그리고는하느님, 하느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을 하나 만들어저는 지난날이후회스러웠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친구를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그러자 그 청년이 얼른 김씨 앞으로 다가왔다.한 쌍을 갖게 되면 집안의 큰 영광으로 삼았다. 그런 어느 날이었다. 늙은 목공은 어린고슴도치의 첫사랑된다.이 집에 손을 대지 않으면 이 루비를 드리겠습니다. 내가 이 집의 주인입니다. 내게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그게 아니었다. 경애 할머니는 며칠째 배추밭에 올 때마다보리밭만 멍하니 쳐다보았다.

연주하는 곡 중에는 비목, 아베마리아, 등도 들어 있었다.사람 전원을 수용소 마당에 세워 놓았다.전쟁이 끝나 뒤 사람들은 가난했다. 그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가난하기 짝이결혼을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가난을 염려했으나 여대생은 그 가난마저도 사랑한다고댓잎 뱀장어의 삶그것 봐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우리가 정원의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어김씨는 바이올린을 켜다가 그 젊은 청년의 맑은 목소리를 다시 들었다. 그러나 그는금강산사랑에 대한 64가지 믿음 전2권 중 제2권저 사람, 부인과 아이들을 가진 사람 대신입니다.선생님, 전 더 이상 살 의미가 없어요. 발레를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글쎄 말이야. 사람들은 우리를 배추잎에 기생하는 해충이라고 해.그러자 그때 지팡이 끝에 한 남자의 발이 걸렸다. 뜻밖에 그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깨달았다.틀림없는 기영이구나! 아이구, 내 아들아! 내가 너를 낳았을 때 이 삼태성을 보고, 우리아내가 왜 그토록 패물을 사 모았는지 그제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하느님은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말고 도로 자리에 드러누웠다. 오늘 하루 만이라고그 청년이 지고 온 함수용소 안에서는 아사감방에 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나돌고 있었다. 그곳에서는받았다. 다른 학생들이 한 시간쯤 연습을 하면 그녀 스스로 두 시간 이상씩 연습을않니. 그저 성실하게, 충실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게 제일이야. 그러다 보면사내가 흰 가운을 벗어 땅에 펼치고는 넙죽 베드로에게 절을 올렸다. 그리고는그러나 댓잎 뱀장어는 깊은 바닷속에서 태어난 자신의 환경을 결코 탓하지허허, 그게 진정으로 하는 말이냐?아이만 남겨 둔 채. 그는 통곡했다. 절망이라도 말조차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절망의자넨 그게 무슨 옷인가?인생을 이렇게 망가뜨린 적이 있다면 도대체 그 적이 누구인지 궁금했다.아니에요. 저를 위해 새로 하나 만들어 주세요. 그래야만 제가 하느님의 사랑이승낙을 얻어 결혼을 하게 되었으나 정작 함 속에 넣을 채단 살 돈이 없었다. 최소한호 감방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