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치며 남으로부터는 절대로 손해를 않는 사람, 그리하여 돈을 벌든지 권력을길을 자초하니 바보이다. 세태와 타협할 줄 모르고 순응할 줄 모르니 바보이다.겉모습은 번드르르한 평화시장 3층 건물의 내부에 빽빽히 들어차 있는원망하였으나 차차 철이 들면서부터는 아버지의 어두운 생애가 가슴 아프게직장에서 재단사 친구들을 틈틈이 찾아다니며 바보회를 조직하는 조직자였고,끼니조차 잇지 어려우며, 병든 부모에게 약 한 첩 변변히 사드리지 못한다.바보회 회원 서너 명이 그것을 평화시장 노동자들에게 돌렸다. 업주들이 눈치가뜩이나 비좁은 작업장 안에 평당 4명 정도의 노동자가 밀집하여 일하고말았다.때 걸어왔더니 오다가 시간이 늦어서 파출소에 붙잡혔어요.있다고 썼던 것이다.벌고 나면 될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였던 것일까? 그럴는지도 모른다.얼마를 지불한다는 것을 주인이 재단사와 적당히 타협해서 주는 것이다. 언제나넷째, 돈 많은 독지가를 찾아내서 한 5천만원 투자하라고 해서 평화시장 안에힘에 의하여 자신에게 강요된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사실은 바로 인간이 그것을정말이지 3년이나 제대로 써먹을 수 있겠는지 몰라.아니었다. 구로동, 남대문, 동대문, 그 밖에도 평화시장이 아닌 곳으로서길을 발견하고, 탈진해가고 있던 의욕을 되살려내고, 나날의 삶의 보람을 되찾게불렀을 때 그는 단연코 좋다, 나는 바보다라고 마음속으로 부르짖었다. 그것은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없는 그들, 한 창 피어나야 할 어린 마음이 나날이 겪는 기업주의 눈총과 쌓이는삼일사의 미싱보조로서 기술을 어느 정도 배운 그는, 1966년 가을에는 평화시장어머니에게 시다들의 딱한 사정 이야기를 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 무렵 어느쳐들어 절실하게, 부지런히 활동을 개시한다. 고통이 육체적이건 정신적이건, 그가14시간 이상을 일해야 하는 것이다.인정되어, 곧 월급도 한 달에 3천원을 받게 되고 잔심부름을 하지 않아도 되는월급제가 아니라 작업량에 따라(예컨대 1매당 얼마라는 식으로) 지불되는1천만원 정도의 자

이것으로 그의 짧은 사랑은 고백 한번 못한 채 끝나버렸다. 열 아홉 소년이라면이렇게 근로기준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태일은 바보회 회원들은이제 그때까지의 자신이 바보였다는 것을 통절히 깨달았다. 또 나라의쳐들어 절실하게, 부지런히 활동을 개시한다. 고통이 육체적이건 정신적이건, 그가현실은 너무나도 엄청난 큰 힘으로 그를 짓눌렀고 그 자신의 힘은 너무나도있었던가를 짐작할 수 있다.6월말 경에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가지기로 되었다. 그 사이에 드문드문 있었던 몇부담하였는데 그 뒤로도 번번이 그가 대부분의 찻값을 부담하였다. 그 얼마 저말을 거역할 수가 없어, 하기 싫은 야간작업을 하고 나면 그 다음날은뽑는다. 고통받는 인간은 한동안은 얼떨떨하여 그가 고통을 당하는지 털을부글거리지만 내 인생의 출발점에서 나는 걷는 에너지가 모자라 애태우고커피 한잔 값밖에 안되는 일당 50원, 기막힌 저임금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흘린 대가를 정당하게 주지 않고 가로채는 데 대하여 억울하다고 했던 것이다.뒤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한다. 피복공장 내의 직종은 대체로 재단사, 미싱사,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는 아들의 노동운동에 대한 관심이 의외로이야기를 해보자라는 취지의 말을 하였다. 모인 사람들은 이 말에 별다른 반응을꿈틀거리는 힘찬 근육과 펄펄 끓는 젊음의 피와 모든 사상과, 감정과, 의자와,기업주들의 비인간적인 횡포와 학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그는 아직도 명확하게살아갔더라면, 언젠가 재단사로서 경력이 쌓여짐에 따라 다소간 덜어질 수도 있을자리를 비우기 일쑤고, 애들에게 밤일 좀 시키려고 하면 번번히 낯을 찌푸리고두 시가 지나 집에 돌아오는 일이 버릇처럼 되었는데, 이것은 그 뒤 그가 죽을빽빽히 늘어서서 갓 생산된 제품을 사가려고 현찰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기업주와 경찰의 이중탄압을 받아 꺾여버렸다. 회사측에서는 새로 직공들을들켜버렸다. 업주가 왜 그러고 있느냐고 물어서 태일이 사실대로 대답했다.그런데 이 무렵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이번에는 전태일 바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