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괴물에게서 인덱스를 지켜야 한다.목소리는 거기에서 들려온다.“잠깐, 진지하게 들어! 이봐, 잔뜩 늘어진 채로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라고!”기둥을 기점으로 ㄱ 자를 그리는 것 같은 궤도로 엘리스의 뒤쪽셰리의 발치까지 굴러갔다.네. 알 수 없는 건 생각해봐야 알 수 없으니까 입 밖에 낼 필요는 없겠지만, 역시 가슴에 담아만 두기에는 기분이 나쁘니까 말해버리겠어요.어째서 잃어야, 하죠?선뜻 물러나준 코모에 선생에게 카미조는 마음속으로 진지하게 감사했다.분명히 거기에 있을 텐데 아무도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는 수수께끼의 기관.미갸아! 하고 새된 울음소리와 함께 갑자기 삼색고양이가 인덱스의 품에서 도망쳐 나갔다.담배나 뭐 그런 것으로 목을 망친 가수를 연상시키는 퇴폐적인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더니,엘리스의 몸을 구성하는 콘크리트나 유리조각 등이 차례차례 벗겨져 떨어지지만 주위 바닥이나 벽, 나아가서는 그 몸에 박힌 탄환까지 이용해서 즉시 수복되어간다.카미조는 약간 멍하니 선 채 그녀들의 등을 지켜보았다. 그녀들과 교대하듯이 긴 검은 머리카락의 소녀가 들어온다.하지만 이건 너무 작아서 입을 수 없을지도. 여기 있는 옷은 전부 아기용인가?“미안.”저는 제 힘으로, 소중한 사람을 지키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괴물이라서, 행복했어요.그는 튕겨나오는 총알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숙인 채 고개만 움직여 등 뒤를 본다.이렇게 해서 인간을 장기말처럼 부리면서, 허수학구 · 오행기관을 장악하기 위한 열쇠의 완성에 또 한 발짝 다가간 셈이로군.이 사태를 잠자코 못 본 척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설마 넌 이 도시 하나로 전 세계 마술사들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최악의 경우 과학세계와 교회세계의 전쟁이 될지도 몰라.그리고 다음 순간 가까운 모퉁이에서 뚜벅 하는 발소리가 들렸다.덧붙여 말하자면 카미조는 화제에서 소외되어 약간 뚱해져 있었다.뭐?“그런데 넌 왜 학교에 온 거야?”외부계는 학원도시 밖에서 게임을 입하하는 가게이고 내부계는 학원도시 안에서 개발한 게임을 취급하는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거냐며 카미조는 할 말을 잃었다.실제로 카자키리가 길을 가는 우편배달부에게 말을 걸면 그 순간 그의 모습은 도시의 가이드 역할인 경찰관으로 변한다.이 상태에서 문외한(유치원생)이 도화지에 그린 설계도대로 비행기를 만든다 해도 그것은 처음부터 날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인덱스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며 머리에 잇자국을 낸 것은 왠지 석연치가 않다.카미조는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 엘리스의 몸에 부딪치고 난반사한 총알만으로도 이런 상태다. 튕겨나온 총알을 한 번 맞아본 탓인지, 카자키리는 벼락을 무서워하는 어린아이처럼 떨고 있었다.자, 찍는다, 효우카. 너무 날뛰면 이상한 얼굴로 찍힐지도.아무리 부서진다 해도 몇 번이고 다시 만들 수 있는 비장의 카드.우리는 서로의 기술이나 지식을 하나의 시설에 모으로 능력과 마술을 조합한 새로운 술사를 만들어내려고 했어. 그 결과가.회색 노이즈를 흩뿌린다. 그것은 보호색을 잘못 택한 곤충처럼 보이기도 했다.기, 기뻐서 그래요.아레이스타는 당초부터 그를 과정에 끼워넣을 생각이었지만, 금서목록이나 연금술사 등의 마술전까지 고려하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츠치미카도는 보고 있다.자신의 존재를 인간 에서 괴물 로 새롭게 인식한 탓일까.한 사람의 고함소리를 시작으로 모든 총구가 일제히 불을 뿜는다.코모에 선생의 목소리가 약간 딱딱해진다.적은 이쪽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이 폐쇄된 공간 속에서는 아무리 넓다 해도 샅샅이 조사당하면 언젠가는 들키고 만다. 적이 이쪽의 목숨을 노리고 있고 도망칠 수도 없는 이상 택할 길은 하나밖에 없다.마술사와 과학자의 결정적인 격돌을 피하고 싶다는 그녀의 모순된 요구는 서로가 서로를 멀리하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생각을 떠올리지 못하게 막기만 해도 충족되는 것이다.불쑥 튀어나왔다. 인덱스는 저도 모르게 눈을 동그랗게 뜬다.그러자 테이블에 혼자 남겨진 인덱스는 불만스러운 시선을 카미조에게 던지며우상을 만들기 위해 의식 때 사용하는 술식의 방향과 술사의 위치관계 같은 거! 실제로